종이 한 장의 차이는 없다 - 다큐 <작은새와 돼지씨> 리뷰
[ACT! 134호 리뷰 2023.03.30] 종이 한 장의 차이는 없다 - 다큐 리뷰 최현수(프리랜서 에디터)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무엇인 것 같아?’ 영화를 찍는 딸의 물음에 시를 쓰는 아버지 돼지씨는 ‘차이는 없습니다. 모든 것은 종이 한 장이기 때문에’라고 답한다. 종이 한 장.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에서 종이 한 장의 차이는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반도체나 항공 기술에서도 티끌 같은 오차는 심각한 오류를 유발할 만하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김춘나(작은새)와 시를 쓰는 김종석(돼지씨) 부부는 종이 한 장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마치 경계를 구획하기 위한 비유적 표현이 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김새봄 감독의 (2021)를 보고 난 뒤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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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4.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