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호: AI와 독립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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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 활동가와 시민이 AI로 세상에 맞서는 법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AI for Good’이라는 이름으로 산불 대응, 홍수 예측, 산모 사망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AI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들을 위한 선한 프로젝트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가 정말 ‘선한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AI 프로젝트가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를 외국 기업에 종속시키고, 데이터 주권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구글은 ‘AI for Good’이라는 이름 아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아프리카 41개국, 약 4억 6천만 명을 대상으로 홍수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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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 AI의 공공성을 말하는 새로운 조건, Public AI
[ACT! 142호 2026.02.27] 툭 터놓고 말해보자. 사회 곳곳에서 AI가 도입되는 현실이 과연 우리에게 흥미롭기만 한지 말이다. ‘AI 강국’ ‘AI 대전환’이라는 슬로건 앞에서 떠오르는 불안은 없는지 말이다. 대중적 불안과 비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AI 앞에서 쉽게 무력하다. 거대한 기술과 정책의 변화 앞에 그 변화의 당사자이기도 한 시민은 자꾸만 수동적인 위치에 높인다.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 AI 기술과 정부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인식론에 기반해 어떤 것을 요구해야 할까? ‘독립미디어세미나’에서 ‘공공 AI’에 대해 접하면서, 현실에 개입하는 중요한 기준을 여기에서 참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공공 AI는 AI의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조’에 대해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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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 빅테크 AI의 거짓 우상에 맞서 권력을 되찾는 법
[ACT! 142호 2026.03.13] 기업 독과점·경제 불평등·기술 과두정치·권위주의를 저지하고 경제적·정치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그리고자 한다면 빅테크가 설파하는 AI(인공지능)의 복음에 대항하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안은 분명히 있으며, 무엇보다 이것은 해볼 만한 싸움이다. 미국 비영리 연구소 AI Now Institute(에이아이 나우 인스티튜트)의 2025년 현황 보고서 “인공권력”(Artificial Power: 2025 Landscape Report)[1]은 AI 산업이 반짝이는 기술 상품을 앞세워 사회 구조 전반을 소수에 유리하게끔 재편하는 현실에 대한 분석과, 그 추세에 맞서기 위한 실천적 지침을 제시한다. 제목 “인공권력”은 빅테크가 (마케팅 용어이자 자동화 기술로서)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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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AI 사고 데이터베이스
[ACT! 142호 2026.03.10] 2016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주요 IT 기업과 연구자들이 설립한 PAI (Partnership on AI)는 공정한 AI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모범 사례와 공공 정책을 제시하는 등 AI가 사회를 위해 긍정적이고 윤리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비영리 조직이다. 2020년 11월 PAI는 AI 시스템과 관련된 실패, 오류, 안전 문제, 편향성 및 공정성 문제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사건 사고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 AIID(AI Incident Database)를 출시했다. 정부와 기업, 개인의 AI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편, 2018년 자율주행 차량에 의한 첫 보행자 사망 사고나 2019년 안면인식 기술의 인종 편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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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 BBC와 KBS, 방송사 AI 가이드라인 톺아보기
[ACT! 142호 2026.02.27]AI 사용의 규범화는 가능하고 필요한가 미디어 생산에서 인공지능(이하 AI) 사용은 충분히 보편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 회사가 연달아 자체 개발 AI를 제공하면서 평소에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수정하고 편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AI가 미디어에 관여한 흔적은 점점 매끄러워지는 중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AI 활용 여부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 미디어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했을 때 미디어 리터러시는 팩트체크를 통해 가짜인 것과 아닌 것을 판별하는 역량을 뜻하고는 했다. 당시에 ‘가짜의 범람’은 인간의 일상적인 노력과 학습으로 극복할 만한 문제로 간주했다. 그래서 미디어 관련 공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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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리즘부터 새로운 '현장'까지, AI 다큐멘터리 사례와 쟁점
[ACT! 142호 2026.02.20] 2025년 초 오픈AI가 챗GPT에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을 탑재한 이후, 이전까지는 흥미로운 놀이나 밈 제작 등에 사용되던 이미지 생성 AI가 본격적으로 대중화 및 상업화된다. 2025년 말인 지금,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 나돌아다니는 각종 광고는 물론 대중교통 광고판, 숏폼 콘텐츠로 소비되는 캐릭터들, 예능 프로그램의 게임 소재, 나아가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나 극장 개봉용 영화에서도 생성형 AI 이미지를 마주할 수 있다. AI영화 섹션이나 AI영화제를 표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올해 여러 영화제에서 생성형 AI 이미지를 사용한 영화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기도 했다. 당장 올해의 마지막 영화제였던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몽중몽>(권현지, 2025), 시네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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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위한 AI 윤리 가이드: APA의 최신 기준과 사례
[ACT! 142호 2026.02.13]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생성형 AI활용 모범 사례 (클릭 시 이동)“마릴린 먼로의 어린 시절 2분 분량 영상은 [생성 AI 도구] [버전 번호]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의상, 시간, 장소의 상대적 정확성은 [대학, 회사 또는 출판사 등의 자격]을 소지한 [역사가/전문가 이름]이 확인했습니다.” by Archival Producers Alliance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가 보는 모든 이미지·영상의 진위를 의심하게 만드는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그 영향은 현실을 다루는 장르, 다큐멘터리로까지 연결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보고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백 명의 아카이브 프로듀서들로 구성된 APA (아카이브 프로듀서 연합: Archival Prod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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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 스크린 분야의 AI, 영국은 이렇게 미래를 만들고 있다
[ACT! 142호 2026.02.06] 영국영화협회(BFI: British Film Institute)는 영국의 영화 산업을 비롯한 미디어의 전반적인 발전을 선도하는 단체이다. 정부 및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하여 영국을 스크린 부문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두각을 드러내는 국가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덕분에 ‘영화 내 AI 사용’이라는 주제에서 제시할 수 있는 문제점을 면밀히 다루고 있으며, 하나의 보고서 형태로 정리하는 단계까지 도달한 것이다. 오늘 요약해볼 보고서는 ‘AI in the Screen Sector: Perspectives and Paths Forward (스크린 분야의 AI: 전망과 미래 방향)’을 제목으로 게재되었으며, BFI의 연구 및 통계 부서로서 게임, TV, 영화, 공..
이슈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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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2026년에도, 마을공동체미디어는 계속된다 - 제3회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대회 리포트
※ 본 원고는 인디앤임팩트 뉴스레터에도 공동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ACT! 이슈와 현장 2025.12.11]2025년에도, 2026년에도, 마을공동체미디어는 계속된다- 제3회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대회 리포트 글쓴이 : 이세린 (미디액트 스탭)📌정리 - 이세린(미디액트)📌기록 - 원동업(1부), 정은선(2부), 김승주(사진) 지난 2025년 10월 19일, 고대하던 ‘2025 마을공동체미디어대회’가 장안대학교 화성캠퍼스에서 열렸다.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경기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미디액트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화성시의 주최로 진행된 ‘2025 경기마을주간’과의 협력으로 개최됐다. 대회에서는 대구, 전남을 비롯해 전국의 마을공동체미디어 활동가 50여 명이 이 날 모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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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비, 새 정부에 바란다 - 영화인연대 X BIFAN 2025 정책 포럼
※ 본 원고는 인디앤임팩트 뉴스레터에도 공동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ACT! 이슈와 현장 2025.08.13] K-무비, 새 정부에 바란다 - 영화인연대 X BIFAN 2025 정책 포럼 취재 및 정리 : 신한빛 (미디액트 스탭) 들어가며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영화인연대의 공동 주최로, 부천시 웹툰융합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정책 포럼이 열렸다. '영화산업 위기 극복 영화인연대'는 지난해부터 한국 영화계에 닥친 위기들을 꾸준히 조명하며, 이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이번 정책 포럼은 복합적인 위기 국면에 놓인 한국 영화산업의 현재를 짚고,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개편과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한 실행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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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만나는 세계 : '웨비어워즈'와 '세계보도사진'
※ 본 원고는 인디앤임팩트 뉴스레터 에도 공동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ACT! 이슈와 현장 2025.06.27]이미지로 만나는 세계 : '웨비어워즈'와 '세계보도사진'최은정(미디액트) "디지털 세상의 오스카 상", 웨비어워즈(Webby Awards) 1996년 시작된 웨비어워즈는 전 세계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시상을 통해 망라하고 있다. 웨비 수상작(Webby Winner)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디지털예술과학아카데미(The International Academy of Digital Arts and Sciences(IADAS))에서, 웨비피플스보이스(Webby People' Voice) 수상자는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다. 웨비어워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열린 제29회 웨비어워즈에는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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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지역영화와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 본 원고는 인디앤임팩트 뉴스레터에도 공동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ACT! 이슈와 현장 2025.06.27]건강하게 오래, 지역영화와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전주포럼 ‘지역영화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와 ‘지역영화 창작자 실태조사’ 요약 최은정(미디액트) 들어가며 지역영화 지원 정책이 확장되고 지역영화에 대한 논의가 깊어지며 네트워크가 넘실거리던 시기가 있었다.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던 2021년 12월, 지역영화를 주제로 한 서울독립영화제 포럼에서 ‘운동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모두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이듬해인 2022년 6월,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실제로 운동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홍보 영상을 보다 혼자 더 크게 웃었던 기억도 생생하다. 이 기억은 마치 ..